초보 창업자가 먼저 배워야 할 것은 가르치는 법이 아닙니다
1. 수업 준비만 하다 첫 석 달을 보냅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교재를 들여다보며 밤을 보냅니다. 잘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크니까요.
그런데 교실이 안 돌아가는 이유는 수업이 아닙니다. 아이가 없어서입니다.
초보 창업자가 첫 석 달에 배워야 할 건 가르치는 법이 아니라 아이를 데려오는 순서입니다. 순서가 없으면 돈만 나갑니다.
수업은 교육에서 배우실 수 있습니다. 모집은 매주 숫자를 적어야 손에 붙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모집부터 적겠습니다.
2. 모집은 감이 아니라 다섯 칸입니다
지역 안내 → 검사 신청 → 방문·결과 상담 → 교육 안내 → 등록. 이 다섯 칸이 전부입니다.
매주 각 칸의 숫자를 적으십시오. 문의가 몇 건 왔고, 몇 명이 검사를 신청했고, 몇 명이 왔고, 몇 명이 등록했는지.
이 표가 쌓이면 막힌 칸이 보입니다. 문의가 없으면 알리는 일이 빈 것이고, 문의는 오는데 등록이 안 되면 상담에서 막힌 것입니다.
초보 창업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여기 있습니다. 등록률이 낮은데 광고를 더 돌리는 것. 막힌 칸이 아닌 곳에 돈을 넣는 셈입니다.
3. 상담에서 쓸 재료를 먼저 만드십시오
부모가 궁금한 건 수업 소개가 아니라 자기 아이입니다. 그런데 보여 드릴 게 수업 설명뿐이면 대화가 거기서 끝납니다.
두비전은 입구를 검사로 둡니다. 특수인지능력검사를 신청받고, 아이를 데려오시면 결과지를 함께 읽고, 그 아이에게 맞는 수업을 안내한 다음 등록으로 갑니다.
이 순서가 초보에게 특히 유리합니다. 말솜씨로 설득하는 자리가 아니라 결과지를 같이 읽는 자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상담 프로세스와 수업일지 작성법은 본사 교육 과정에 들어 있습니다. 48강 커리큘럼에 수업 운영과 검사 진행, 결과 해석이 함께 있습니다.
4. 그래서 몇 명을 받아야 하나
모집 순서를 익히면 목표를 숫자로 잡을 수 있습니다.
설명용 가정을 두겠습니다. 회원당 월 80만 원, 고정비 1,800만 원, 본사 매출 연동 지급금 반영. 이 조건에서 계산상 손익분기는 유료 회원 30명입니다.
월 1,000만 원을 목표로 하시면 계산상 46명이 필요합니다. 25명에 머물면 계산상 월 250만 원이 모자랍니다.
설명용 가정이며 실제 실적·확정 수익이 아닙니다. 세금·이자·초기 투자금 회수 전 금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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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보기 ↗5. 39명까지 걸리는 기간
초보 창업자가 가장 많이 틀리는 게 이 기간입니다.
주 2명씩 등록된다고 보면 계산상 3개월차에 겨우 본전 근처입니다. 여섯 달째 48명이면 계산상 월 1,176만 원입니다.
이탈·환불 없음과 동일 비용 구조를 가정한 계산 예시이고, 회원 증가에 따른 추가 인력·공간 비용은 넣지 않았습니다.
초보 창업자는 이 구간을 더 길게 잡으셔야 합니다. 상담이 손에 붙는 데 두세 달이 걸립니다.
크게 보기 ↗6. 광고비만 나가는 게 무섭다면
광고비가 먼저 빠지고 문의는 안 오는 상황이 가장 두렵습니다. 처음에는 어디에 써야 할지도 모릅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두비전 공시 문서에는 광고비 지원과 경영 지원이 해당 없음으로 적혀 있습니다. 본사가 광고를 대신 돌려 준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광고는 금액이 아니라 기록으로 관리하셔야 합니다. 어느 경로에서 문의가 왔고 그중 몇 명이 방문했는지 두 줄만 적으십시오.
두 달이면 반응 없는 경로가 보입니다. 거기를 끊는 것만으로 같은 문의 수를 더 적은 돈으로 받게 됩니다.
쓸 돈은 처음부터 떼어 두십시오. 공사비에서 꺼내 쓰기 시작하면 정작 모집할 때 쓸 돈이 없습니다.
7. 아이를 못 데려오면 어떻게 되나
가르치는 건 배우면 되는데 아이를 데려오는 건 다른 문제라고 느끼실 겁니다. 그 감각이 맞습니다.
다만 모집이 안 되는 이유는 대개 능력이 아니라 순서입니다. 다섯 칸 중 어디가 빈지 모르고 전체를 탓하게 됩니다.
문의가 오는데 등록이 안 되는 경우가 제일 흔합니다. 이때 광고를 늘리면 비용만 커집니다.
첫 달에는 등록 수보다 검사 신청 수를 목표로 잡으십시오. 초보 창업자에게는 그 칸이 가장 손에 붙기 쉬운 칸입니다.
크게 보기 ↗8. 퇴직금을 넣는 결정이라면
처음 시작하는데 퇴직금을 전부 넣는 분이 많습니다. 다시 벌 기회가 많지 않은 돈이라 한 번의 판단이 무겁습니다.
전부 넣지 마십시오. 적자 구간을 버틸 몫을 먼저 떼어 두고 남은 돈으로 규모를 정하는 순서가 맞습니다.
보실 건 두 가지입니다. 계약 전에 생각할 시간이 법으로 보장되는지, 그리고 그 돈이 본사 통장으로 바로 가지 않는지.
정보공개서를 받으신 날부터 14일은 본사가 계약도 가맹금도 받을 수 없습니다. 가맹금은 은행 예치나 보증보험으로 처리하도록 돼 있습니다.
퇴직금을 쪼개실 때 기준은 간단합니다. 여섯 달에서 아홉 달 동안 생활비와 매달 나가는 돈을 댈 수 있는 몫은 남기는 겁니다.
그 몫이 있는 쪽이 결국 더 좋은 조건으로 회원을 받습니다.
9. 폐업이 많다는 말을 들으셨다면
학원과 교습소의 폐업이 많다는 말을 들으셨을 겁니다. 저는 그 폐업 비율을 숫자로 갖고 있지 않아 몇 퍼센트라고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대신 닫히는 이유는 반복됩니다. 고정비를 너무 높게 잡은 경우, 알리는 돈을 공사비에서 꺼내 쓴 경우, 혼자 다 하다 지친 경우.
셋 모두 여는 단계에서 결정됩니다. 처음 하시는 분이 조심하실 자리도 정확히 이 셋입니다.
희망 지역과 준비 자금, 개설 시기를 알려 주시면 초보 창업자가 첫 석 달에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순서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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