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인수 계약서, 금액과 함께 적을 이행 조건
잔금을 언제 낼지만 정하면 인수 완료 상태를 두고 다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떤 자료와 시설을 어떤 상태로 넘겨받는지 확인 가능한 조건으로 적어보세요.
조건이 금액을 설명합니다
같은 교실이라도 인계 기간이 2주인 경우와 없는 경우는 가치가 다릅니다. 선수금이 정산되는 경우와 아닌 경우도 다릅니다. 교사가 계속 근무하는 경우와 아닌 경우 역시 다릅니다. 이 조건들을 먼저 정하면 금액은 그 결과로 나옵니다.
반대로 금액부터 정하면 조건을 협의할 때마다 다시 흔들립니다. 학원 인수 계약서를 쓰실 때 조건을 먼저 적고 마지막에 금액을 적는 순서를 권하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하면 서로 감정이 상하지 않고 협의가 끝납니다.
크게 보기 ↗목록과 상태
시설과 비품의 목록을 만들어 첨부합니다. 품목과 수량, 상태를 적고 사진을 붙이세요. 무엇이 포함되고 무엇이 제외되는지가 분명해야 인수 당일에 다툼이 없습니다. 교재나 학습 자료가 포함되는지도 따로 적어 두시면 좋습니다.
정산 기준일
선수금, 공과금, 관리비의 정산 기준일을 정합니다. 그 날짜를 기준으로 누가 무엇을 부담하는지 적으면 됩니다. 특히 선수금은 인수 후에 수업으로 제공해야 하는 금액이므로 반드시 명시하셔야 합니다. 이 항목이 빠진 계약서가 가장 많은 분쟁을 만듭니다.
협조 의무
등록이나 신고와 관련된 절차에 기존 운영자가 협조한다는 내용, 임대차 승계에 필요한 동의를 받는 절차, 인계 기간 동안의 역할을 적습니다. 인계 기간은 며칠인지, 그 기간에 무엇을 함께 하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적으시면 좋습니다. 학원 인수 계약서에서 이 조항이 원생 유지율을 좌우합니다.
책임 범위와 경업
인수 전에 발생한 일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적습니다. 미납 세금이나 공과금, 교사의 미지급 급여, 기존 분쟁 같은 것들입니다. 그리고 넘긴 사람이 가까운 곳에서 같은 업을 다시 시작하는 것에 관한 조항도 흔히 들어갑니다. 기간과 범위는 협의하시면 됩니다.
전환 계획이 있다면 함께 적습니다
간판을 바꾸거나 수업을 더하실 계획이라면 그 일정과 범위도 정리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기존 자료의 사용 기간, 학부모 안내 시점 같은 것입니다. 두비전처럼 기존 수업을 유지하면서 한 과정을 더하는 방식이라면 전환이 급격하지 않아 일정이 단순해집니다.
인수와 전환을 함께 하실 경우 계약 단계에서 두 일정을 겹쳐 설계하시면 전체 기간이 짧아집니다.
크게 보기 ↗아는 사이인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요
아는 사이일수록 더 필요합니다. 말로 합의하고 넘어가면 몇 달 뒤 기억이 달라지고, 그때는 관계까지 상합니다. 문서로 정리해 두면 서로 확인하고 넘어갈 수 있어 관계가 오히려 유지됩니다.
그리고 적는 과정에서 아직 정하지 않은 것이 드러납니다. 학원 인수 계약서를 작성하는 일은 합의를 기록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합의가 덜 된 부분을 찾아내는 일이기도 합니다.
학원 인수 계약서는 양쪽이 각각 한 부씩 보관하시고, 첨부한 목록과 사진도 함께 보관하세요. 시간이 지나면 그 자료만 남습니다. 몇 년 뒤 다시 넘기게 되는 날이 오면, 그때 준비해 둔 자료가 그대로 다음 사람에게 전해집니다.
학원 인수 계약서: 실행 메모
지급 단계마다 대응하는 서류·시설·인계 업무의 완료 조건을 정리하세요.